독일 매체,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에 또다시 부정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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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매체,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에 또다시 부정적 시선
독일 언론이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옌스 카스트로프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합류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단순한 스코어 차이를 넘어 경기력에서도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
전반 13분 에스테방 윌리앙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호드리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실수로 윌리앙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어 호드리구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비니시우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교체로 출전한 카스트로프, 팀 열세 속 존재감 희미
카스트로프는 이날 교체 명단에서 출발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인범 대신 투입됐다. 그는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압박을 시도했으나, 전반적으로 밀린 경기 흐름 속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Bild)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많은 어린이들이 길거리나 유소년 클럽에서 꿈꾸는 무대를 경험했지만, 그 꿈은 악몽으로 끝났다”며 “하프타임 교체로 투입됐지만, 결과는 0-5 완패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이 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와의 두 차례 경합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경기에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 과거에도 이어진 비판, “소속팀 기회 놓칠 위험”
빌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그는 A매치 소집으로 인해 묀헨글라트바흐의 세오아네 감독에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미국 원정을 마친 카스트로프는 시차 문제로 인해 팀 훈련 복귀가 늦어졌다. 10월에도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 독일 현지, “대표팀 활약보다 소속팀 입지 악영향 우려”
독일 언론은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소속팀 내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팀 출전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클럽 경쟁 구도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 평가는 여전히 냉담하다. 독일 매체들은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차출이 오히려 선수 커리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