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차세대 해결사 ‘프란체스코 카마르다’ 즐라탄이 띄우고, 말디니가 숨겼다.
컨텐츠 정보
- 418 조회
- 목록
본문
이탈리아의 두 ‘프란체스코’, 축구의 미래를 이끌다
이탈리아 축구는 지금 두 명의 ‘프란체스코’를 주목하고 있다.
하나는 인터 밀란의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Francesco Pio Esposito, 20세),
또 하나는 단 세 살 어린, 그러나 훨씬 더 폭발적인 재능으로 평가받는
프란체스코 카마르다(Francesco Camarda, 17세)다.
두 선수는 머지않아 ‘아주리(Azzurri)’의 새로운 공격 듀오로서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세의 기록소년, 이탈리아를 뒤흔들다
지난 9월 볼로냐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카마르다는
17세 6개월 18일의 나이로 레체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는 임대 중인 그가 단숨에 구단의 ‘미래’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다.
2023년 11월, 피오렌티나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세리에A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15세 8개월 13일)로 데뷔했다.
이로써 AC 밀란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는데,
이전 기록 보유자는 바로 파올로 말디니였다.
챔피언스리그·U21 대표팀까지 ‘역사 다시 쓰기’
그는 이후 챔피언스리그 브뤼허전(CL Brugge)에서 출전하며
밀란 및 이탈리아 최연소 챔스 출전자(16세 226일)로 이름을 남겼다.
골은 VAR 판정으로 취소됐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번 주 스웨덴전에서는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탈리아 U21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박스 안에서는 완성형 선수다. 위치선정, 볼 컨트롤, 마무리 능력은
이 나이대에서는 본 적이 없다.”
-마시밀리아노 파보, 이탈리아 U17 감독
그는 지난해 U17 유로 결승에서 4골 2도움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세리에A의 미래를 이끌 스트라이커”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10살 때 즐라탄에게 보낸 메시지, 현실이 되다”
“10살 때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저는 밀란의 공격수예요’라고요.
그때부터 그를 보며 배웠습니다.”
-프란체스코 카마르다
즐라탄은 그의 세리에A 데뷔골 이후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DM 메시지를 캡처하며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멘트를 남겼다.
카마르다는 오른팔에 쿠르바 수드(Curva Sud) 문신을 새기며
평생 밀란을 향한 헌신을 상징했다.
“사람들은 나를 ‘운명적인 선수’라고 부르지만
나는 매일의 순간을 즐기며,
경기장에서 증명할 뿐이다.”
-카마르다
“그는 이미 완성된 공격 본능을 가졌다”
밀란 유스 총책임자 출신 안젤로 카르보네는
“그를 처음 봤을 때 이미 성인 수준의 움직임과 판단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7인제 평가전에서도 공을 받기 전 다음 동작이 준비돼 있었다고 한다.
그는 16세 시절 1군 친선경기에서도 피카요 토모리를 상대로 골을 넣었으며,
당시 기술이사 말디니는
“해외 클럽들이 눈치채면 안 된다”며
밀란 채널의 카메라를 꺼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레알·맨유·맨시티의 관심에도 ‘잔류 선언’
밀란은 그를 구단의 미래로 확신하며
레알 마드리드, 맨유, 맨시티의 관심을 뿌리쳤다.
현재 그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가족과 함께 성장 지원을 위해 레체 지역으로 이주했다.
“굶주림이 그의 가장 큰 무기”
그의 진짜 무기는 바로 굶주림이다.”
-마시밀리아노 파보
‘프로디지(Prodigy)’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저 17살 소년일 뿐, 그러나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안에 그는 분명
이탈리아 축구의 핵심이 될 것이다.”
파보 감독
이제 팬들은 그의 다음 발걸음을 지켜볼 뿐이다.
단지 17세지만, 그가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오를지는
오직 경기장이 증명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