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티켓, 최소 수천 파운드 “경악스러운 가격”

내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가고 싶은 팬들은 최소 수천 파운드(약 수백만 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팬 단체 Football Supporters Europe(FSE)는 FIFA의 가격 정책에 대해
“경악스럽다(extortionate)”, “즉각 판매를 멈춰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FIFA는 현재까지 이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결승 티켓 가격 세 단계로 나뉜다

BBC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결승 티켓 가격은 다음과 같다.

티켓 등급 / 가격(￡) / 가격(달러) / 원화 환산(대략)
Supporter Value / £3,119 / $4,185 / 약 530만 원
Supporter Standard / £4,162 / $5,560 / 약 710만 원
Supporter Premium / £6,615 / $8,860 / 약 1,130만 원

이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 최저가 £450(약 76만 원)보다 7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조별리그도 팀 인기 따라 차등, 잉글랜드가 더 비싸다

이번 대회의 큰 변화는 조별리그 가격이 팀 인기(popularity)를 기준으로 차등 책정된다는 점이다.

잉글랜드 티켓이 스코틀랜드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FIFA는 아직 인기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가격(정가형)
£68.50 / £164.50 / £219

이번 대회 조별리그 가격 예시 (팀별 차등)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198 / £373 / £523
잉글랜드 vs 가나: £164 / £320 / £447
잉글랜드 vs 파나마: £164 / £346 / £462
스코틀랜드 vs 아이티: £134 / £298 / £372
스코틀랜드 vs 모로코: £163 / £320 / £447
스코틀랜드 vs 브라질: 잉글랜드-크로아티아전과 동일 가격

잉글랜드 공식 팬클럽(ESTC)은 이 가격에 대해 “팬들에 대한 모욕(slap in the face)”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토너먼트 가격과 ‘풀 패키지’ 비용

토너먼트 가격 (모든 팀 동일)
8강: £507 / £757 / £1,073
4강: £686 / £1,819 / £2,363

대회 전체(조별 3경기 + 토너먼트 + 결승 = 총 8경기) 관람 비용
최저가: 약 £5,225 (약 890만 원)
중간 가격대: £8,580 (약 1,460만 원)
프리미엄: £12,357 (약 2,100만 원)

참고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총 7경기) 패키지는 £1,466 ~ £3,914 수준이었다.

가격이 대략 2~3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티켓 구매 경로와 추첨 방식

메인 티켓 추첨(ballot)
목요일 오후 오픈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추첨 방식, 당첨 시 자동 결제

대표팀 서포터 클럽 배정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은 월요일부터 별도 랜덤 추첨 참여
각 경기 약 4,000장이 공식 팬클럽으로 배정

기업 파트너 몫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ballot 방식으로 판매된다.

또한 다이내믹 프라이싱(변동 가격)은 이번 메인 ballot에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