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카지노산업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기술 혁신이 핵심 열쇠로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이 11월 3~4일 양일간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됐다.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필리핀·마카오·캄보디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포르투갈 등 8개국 전문가와 업계·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발표 및 제언

•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제주는 지역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가진 지역”이라며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카지노산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아만다 제주신화월드 전무는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의 핵심은 지역 상생”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과 관광 연계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파울루 바탈랴 다 실바(GLI 규제개발 담당)는 “AI를 활용해 책임 있는 게임 환경을 만들면 카지노산업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SG와 스마트 규제

세션 3과 4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단순 홍보가 아닌 핵심 경영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스마트 규제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는 지속가능 거버넌스 모델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포럼 마지막 날인 4일, 제주 주요 복합리조트와 관광명소(동문시장, 제주목 관아 등)를 방문하며 지역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작성 | 온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