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댓글
  • 포인트 순위
  • 레벨경험치 순위

"5차전 마무리투수 김서현" 사령탑이 전한 굳은 믿음…21세 투수 트라우마 극복할 수 있을까

컨텐츠 정보

본문

⚾ “5차전에 승리할 수 있다면 김서현이 마무리투수로 나올 겁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6회말 동점을 허용한 김서현이 강판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는 4-0 리드를 잡았지만,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4대7로 패배했다. 4-0으로 앞선 6회말, 황준서를 투입한 이후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황준서는 김지찬에게 3루타를 맞고,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는 한화의 마무리투수 김서현이었다.

올 시즌 김서현은 3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는 3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3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다행히 뒤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참사’는 막았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김서현의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며 마무리 기용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하지만 4차전에서도 승부처에서 김서현이 다시 흔들렸다.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영웅에게 던진 직구가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영웅이 기다리고 있던 코스의 공이었다. 이어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결국 교체됐다.

그 순간부터 삼성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7회말 다시 한 번 김영웅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한화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서현 기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짧은 가을야구에서 두 차례나 흔들린 마무리를 믿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직후 “김서현은 5차전 마무리투수”라고 공언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김 감독의 스타일은 예나 지금이나 ‘믿음의 야구’다. 베이징 올림픽 때 타격 부진에 빠진 이승엽을 끝까지 신뢰해 준결승전 결승 홈런을 이끌어냈고, 올 시즌에도 초반 부진했던 노시환을 꾸준히 4번 타자로 세워 ‘커리어하이’를 만들어냈다.

김서현을 향한 신뢰에도 근거는 있다.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 자체는 이전보다 살아났다는 평가다. 김영웅에게 맞은 공 역시 코스가 다소 높았을 뿐, 삼진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좋은 구위였다. 결국 관건은 멘털이다. 21세의 젊은 투수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감독의 믿음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5차전의 관전 포인트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한화가 삼성에 9-8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서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경문 감독.
 

관련자료

댓글 3
전체 285 / 18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