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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개장 25년, 이제는 ‘매너 있는 카지노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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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개장 25년, 이제는 ‘매너 있는 카지노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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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개장 25년을 맞아 카지노 영업장의 분위기를 건강한 게임장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매너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25년의 발자취

1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0월 28일 스몰카지노로 국내 첫 내국인출입카지노 영업을 개시한 강원랜드는 메인카지노 개장과 게임시설 증설을 거쳐 현재 테이블 200대, 슬롯머신 1360대를 갖췄다.

스몰카지노 개장 당시 예상 인원의 3배 이상 고객이 몰리며 영업장은 포화상태였고, 이후 지속적인 증설에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객 불편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출입일수 제한, 영업시간, 베팅한도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외국 카지노에 비해 ‘고객 친화적인’ 불법도박장과 대비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도박장 이미지 탈피… 매너 문화 절실

특히 스몰카지노 개장 이후 불법 도박장을 드나들던 도박꾼과 사채업자, 일부 폭력조직까지 진출하며 강원랜드는 출발부터 ‘도박장 이미지’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잭팟을 잡은 고객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손실을 보는 현실 속에서, 일부 고객은 절제를 잃은 자신을 탓하기보다 강원랜드를 비난하며 ‘불만랜드’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남은 과제는 고객 매너와 상호 존중

최근 출입정지 제재 강화로 고객의 거친 언행은 줄었지만, 여전히 매너와 예의를 상실한 일부 고객 때문에 카지노 내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경우가 있다. 블랙잭처럼 룰이 단순한 게임에서도 카드를 더 받을지 여부로 같은 테이블 고객끼리 시비가 붙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유럽, 마카오·싱가포르·필리핀 등지에서는 환호와 탄식 속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게임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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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도 함께 만드는 ‘품격 있는 카지노’

정부 규제 아래 운영되는 강원랜드의 특성을 고려하면, 현 시스템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영진 교체 이후 강원랜드는 게임시설 증설, 서비스 개선, 디지털 입장시스템 도입, 고객 휴게시설 확장 등 혁신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들도 이에 걸맞은 매너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와 고객의 목소리

잡수다 앱 개발자 땡원장은 “강원랜드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에서 패한 경우가 많다”며 “불평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해야 게임을 즐기고 실패하지 않을지 고민하는 게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대우를 받으려면 먼저 매너를 지키고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객은 “때가 낀 옷차림이나 슬리퍼 차림으로 입장하는 고객은 불쾌감을 준다”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고객은 입구에서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너가 카지노의 품격을 결정한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이기원 고문은 “강원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문화가 필요하다”며 “매너가 없는 카지노는 도박장으로 전락하고, 여유와 배려가 넘치면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카지노는 진상고객이나 혐오감을 주는 고객에 강력히 대응한다”며 “강원랜드 개장 25년을 맞은 지금, 고객 스스로가 이미지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의 저자 이겨울 씨는 “불법도박장을 출입하던 고객층이 강원랜드로 유입되며 도박장 분위기가 남았지만, 규제혁신과 함께 고객들의 매너가 더해지면 품격 높은 게임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고객들은 “레스토랑과 카지노의 서비스 차이가 크다”며 “고객들도 예의를 지켜야 하지만, 강원랜드 역시 서비스 마인드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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