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세계 최초 AI·로봇 결합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시스템' 가동

강원랜드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7일, 지난 9월부터 2개월간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해당 시스템을 완전 운영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 및 테이블 게임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직접 회수해 이송 → 계수 → 검사 → 포장까지 자동 처리하는 첨단 설비다.

현금 관리 정확도·효율성·근로환경 ‘3중 개선’

기존에는 직원이 직접 수행하던 현금 계수 및 포장 업무를 로봇이 대신 처리하면서 인적 오류를 줄이고 관리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자동화로 인해 속도와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무거운 현금 취급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 시스템 도입은 정부의 ‘AI 산업 육성 및 전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공공기관 중 강원랜드가 선도적으로 AI·로봇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로 AI 기반 카운트룸 로봇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했습니다.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공공부문 AI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 이경식 강원랜드 디지털혁신실장

생성형 AI·RPA로 확장… ‘미래형 리조트’ 청사진

강원랜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로봇, RPA(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서비스의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미래형 리조트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