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주먹 약속부터 26년 만의 KS까지"... 한화에게 특별한 잠실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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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구장, 한화의 기억이 깃든 특별한 무대
한화 이글스에게 잠실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은 한화 이글스에게 단순한 원정 경기가 아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무대다.
바로 1999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어올린 장소이자,
팀 역사에 굵직한 전환점을 남긴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김태균 잡아 올게” — 2011년, 전환의 시작
한화 팬이라면 2011년 8월 7일 LG전을 잊지 못한다.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던 한화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간 김 회장은 한 관중이 “김태균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태균 잡아 올게!”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장면은 이후 한화 구단의 방향성을 바꾼 ‘운명의 한마디’로 회자된다.
김태균 복귀와 ‘투자의 시대’ 개막
실제로 그해 12월, 한화는 김태균과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 15억 원에 계약했다.
이어 박찬호, 송신영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선수 연봉이 10억 원을 넘은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화의 대대적인 ‘투자의 시대’를 열었다.
“프로는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다” — 2012년의 메시지
2012년 5월 16일, 김승연 회장은 다시 잠실을 찾아 두산과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둔 선수단에게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프로 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야! 생명을!”이라고
외쳤다. 이 말은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한화 정신’을 상징하는 명언으로 남아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 김승연 회장의 묵묵한 지원
이후 김승연 회장은 직접적인 메시지 대신 묵묵한 지원으로 선수단을 격려해왔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당시에는
대전 홈 관중에게 장미꽃을, 202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홈 관중 전원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하며 팬들과 함께 한화를 응원했다.
다시 잠실로 — 26년 만의 우승 도전
지난해부터만 10차례 이상 야구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은 이제 26년 전 우승의 추억이 깃든 잠실구장을 다시 찾는다.
그가 바라볼 오늘의 무대는 과거의 영광과 새로운 도전이 교차하는 자리다.
한화의 두 번째 우승 트로피가 다시 잠실에서 들려올릴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1999년의 기억이 다시 피어난다 — 잠실, 한화의 두 번째 기적을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