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 라민 야말의 사타구니 시술에 ‘충격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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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건강 문제,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
스페인 대표팀 소집 첫날,
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Lamine Yamal)의
사타구니 통증 완화를 위한
침습적 고주파 시술(radiofrequency procedure)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감독 “정보 없이 들었다… 정상적이지 않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정상적인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선수의 건강 문제를 나중에 듣게 되는 건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야말은 지난 일요일 라리가 셀타 비고전(4-2 승)에서 득점 후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으며,
다음날 새벽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축구협회 공식 성명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대표팀 의료진은 11월 10일 오후 1시 47분,
라민 야말이 같은 날 오전 사타구니 부위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술은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되었으며, 관련 의학 보고서는 오후 10시 40분에야 전달됐다.
보고서에는 ‘7~10일간의 절대 휴식’ 권고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라민 야말을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대신 호르헤 데 프루토스(Jorge de Frutos)가 긴급 소집되었다.
스페인은 현재 유로 2024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컵 예선 E조에서 튀르키예에 3점 앞선 단독 1위를 유지 중이다.
바르셀로나와 대표팀, 다시 불편한 동거
이번 사태는 최근 반복되는 바르셀로나와 RFEF 간 갈등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지난 9월에도 한지 플릭 감독이 “대표팀이 선수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야말은 경미한 통증에도 두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을 소화했고,
소속팀 복귀 후 4경기를 결장했다.
10월 소집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됐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부상 중”이라 밝혔고,
RFEF는 “선수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예상된 충돌” 의료 소통의 부재
11월 소집에서도 구단 차원의 시술이 대표팀에 사전 보고 없이 진행되면서
양측 갈등은 다시 불거졌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연맹 외부에서 의료 절차가 이뤄지는 건 이해하지만,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모든 조치는 선수 본인과 합의하에 이뤄졌으며,
유일한 목적은 선수의 완전한 회복”이라고 반박했다.
“의료팀은 항상 RFEF와 긴밀히 소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