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갈등이 다시 폭발하다

이번 사태의 배경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데니스는 오래전부터 마카체프의 스승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그의 팀을 향해 가족·종교를 건드리는 도발적 발언을 이어왔고, 하빕 맥그리거 경기 이후 생긴 양 진영의 라이벌 관계 역시 갈등을 키웠다.

UFC 322 당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니스를 향해 긴장은 급격히 고조됐고,
결국 마카체프 측과 데니스 사이에서 격렬한 신체적 충돌이 벌어졌다.

자이누코프 “내가 직접 때렸다 그는 더 맞아야 했다”

난투 직후 자이누코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데니스를 가격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손가락의 상처를 보여주며 “그의 이빨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그를 쳤고 혹까지 생겼다. 다른 사람은 그를 때리지 않았다. 오직 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그는 더 맞아야 했다”며 데니스의 과거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러시아 다게스탄 팀과 데니스 사이의 문화적 충돌도 언급했다.

그런데 가장 무거운 징계는 데니스에게

흥미롭게도 이번 사건 이후 가장 강한 제재를 받은 것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 데니스였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대회 종료 후 “데니스를 앞으로 UFC 경기장에 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출입 영구 제한 조치를 내렸다.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맥그리거 진영 vs 다게스탄 진영의 재점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충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그리거 진영과 다게스탄 파이터들의 긴장 구도는 과거부터 이어진 깊은 갈등이며,

UFC 322 난투극이 이를 다시 격화시키는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MA 업계에서는 UFC가 향후 선수 간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지,

데니스의 출입 금지 결정이 유사 사태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여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