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vs 골리앗’ 재대결 페퍼저축은행, 9연승 도로공사 상대로 시즌 2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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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다시 한번 ‘대형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시즌 초 보여준 경기력은 더 이상 ‘만년 최하위’ 팀의 모습이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서 현 1위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끝에 3-2로 잡아낸 데 이어, 강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까지
각각 3-1로 제압하며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다시 맞붙는다.
변수는 상대의 상승세다. 도로공사는 최근 9연승의 무서운 흐름을 타고 있으며, 모마를 필두로
타나차–이윤정–강소휘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공격·서브·리시브·수비 등
전반적인 짜임새가 뛰어나 빈틈을 찾기 어렵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문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페퍼저축은행의 희망 요소는 공격 루트의 다양성이다. 외국인 공격수 조이와 아시아쿼터 시마무라의 조합은 어느 팀과 붙어도
통할 만큼 위협적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고예림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박은서의 공수 기여도와 세팅 안정감도 상승폭을 만들고 있다.
다만 조이의 컨디션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는 지난 정관장전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고,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시즌 중 같은 부상이 재발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페퍼저축은행의 고질적인 수비 범실과 리시브 불안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문가들과 팬들은 “조이에게 공격이 과도하게 치중되는 패턴을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마무라에게 이동 공격·속공 등 변칙적인 선택권을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를 견뎌낼 수 있는 리시브 라인 구축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도로공사가 10연승을 이어갈지,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한 번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맞대결에 배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