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1000m 예선 탈락… 패자부활전 전체 1위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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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1.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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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막판 추월 허용… 공동 2위 변수까지 겹친 불운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2차 예선 6조에 출전해 1분 30초 434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네덜란드의 미헬러 펠제부르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중국의 궁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난 것이 뼈아픈 대목이었습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겹쳤습니다.
2차 예선에선 각 조 3위 중 기록이 좋은 두 명에게 준준결승 진출 티켓이 주어지지만,
3조에서 공동 2위(클로에 올리버·엘레나 세레지나, 1분 33초 530)가 나오며 두 선수 모두 본선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기록이 더 좋았던 최민정은 오히려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1분 29초 971… 전체 1위로 완벽 반등

그러나 반등은 빨랐습니다. 최민정은 패자부활전 준준결승에서 1분 29초 971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패자부활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도 조 1위를 차지하면 본선 준준결승에 합류하게 되며, 2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여자 1000m – 김길리·노도희 본선 직행, 한국 대표팀 전반 호조

다른 한국 선수들은 1000m 예선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김길리(성남시청) – 5조 1위, 1분 33초 530, 전체 11위 → 본선 준준결승 직행
노도희(화성시청) – 2조 3위, 1분 29초 782, 전체 5위 → 본선 준준결승 직행

김길리는 이미 1차 대회 1000m 은메달에 이어 같은 종목 두 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1000m에선 최민정이 예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반면, 김길리는 꾸준한 흐름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든든한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자 3000m 계주·혼성 2000m 계주 – 전 종목 준결승 안착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노도희, 서휘민(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조가 예선 3조에서 4분 13초 451을 기록, 1위로 골인하며 준결승에 가볍게 안착했습니다. 이탈리아와 헝가리를 따돌리며 대표팀 특유의 레이스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혼성 계주 2000m에서는 이소연, 노도희, 이정민(성남시청), 임종언(노원고)으로 구성된 팀이 준준결승 3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은 2분 39초 578으로, 준결승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본선 메달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