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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카타르 GP 3파전 타이틀 레이스, 예측 불가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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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GP가 보여준 진실: 15년 만의 3파전 최종전, 무엇이든 일어난다”


카타르가 만든 15년 만의 3파전 최종전


포뮬러1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3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챔피언을 두고 싸우는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카타르 GP에서 우승하며,

맥라렌이 범한 결정적 전략 실수를 그대로 파고든 결과다.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는 레이스 후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우리 팀의 최고의 날은 아니었다.”

실제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순한 표현이었다.

맥라렌은 확실한 우승 기회를 스스로 날렸고, 그 후폭풍은 챔피언십 전체 판도를 뒤흔들었다.

노리스의 선두는 베르스타펜에게 12점 차로 좁혀졌고,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확정적이었던 우승을 놓치며 2위, 종합 순위도 3위로 밀렸다.

피아스트리는 그저 한마디로 표현했다.

“정말 아프다.”

그래도 노리스는 여전히 챔피언 후보 1순위다.

아부다비 최종전에서 베르스타펜이 우승하더라도,

노리스가 3위만 하면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타르가 남긴 가장 큰 메시지는 이것이다.

최종전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난다.


2010년의 악몽이 다시 겹쳐 보이는 이유


2010년 아부다비 최종전에서도 페르난도 알론소는 챔피언십 선두였고,

마크 웹버,세바스티안 베텔이 뒤를 추격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페라리가 전략을 망치면서 베텔이 극적으로 생애 첫 챔피언을 가져갔다.

이번 시즌도 판이 그대로 겹쳐 보인다.

노리스가 앞서 있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뒤집힐 수 있는 구조다.


카타르 최대의 패착, 왜 맥라렌만 피트인을 안 했나?

7랩,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모든 팀이 즉시 피트인을 선택했다. 단 하나, 맥라렌만 제외하고.

이 결정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왜냐하면

피렐리: 한 세트 타이어 최대 25랩 제한
남은 50랩 → 25랩 + 25랩로 딱 맞는 계산
세이프티카 상황 피트인은 약 9초 이득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무조건 교체’가 맞는 상황

베르스타펜은 즉시 상황을 이해했다.

“그 순간 경기가 우리 쪽으로 완전히 열렸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왜 맥라렌만 멈추지 않았는가?

노리스 역시 엔지니어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팀의 설명은 “전략적 선택 폭을 남기기 위해서”라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았다.

피트하지 않으면 트랙 포지션을 잃는다
결국 베르스타펜 뒤로 밀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타르 코스는 추월이 거의 불가능

즉,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앤드레아 스텔라 감독은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이 판단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팀들이 의심하는 것 ‘노리스 우대’인가?


패독에서는 또 다른 시선도 나왔다.

맥라렌이 노리스를 은근히 우대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헝가리 GP: 노리스만 대안 전략 허용
이탈리아 GP: 피아스트리가 앞섰음에도 노리스에게 자리 반환 지시
더블 스택 피트인 시 노리스만 더 큰 손해 발생 가능

하지만 스텔라와 잭 브라운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두 드라이버는 철저히 공평하게 대우받는다.”

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15년 만의 클래식 최종전이 열린다


이번 결과는 F1 전체로 보면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노리스, 베르스타펜, 피아스트리

3명이 모두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리스는 최대한 담담하게 말했다.

“늘 똑같다. 그들을 이기려고 할 뿐이다.”

피아스트리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전진을 다짐했다.

“세계가 끝난 건 아니다. 아프지만 더 강해질 것이다.”

베르스타펜은 오히려 여유로웠다.

“12점 뒤처졌지만 부담은 없다.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한 시즌이다.”


맥라렌은 지금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


스텔라가 경험한 역사만 봐도 답이 보인다.

2007 라이코넨 역전 우승
2010 알론소의 전략 패착
슈마허가 버티고 이겨낸 수많은 고비

스텔라는 말했다.

“레이싱은 잔인하다. 때로는 큰 교훈을 준다.
우리는 실수에서 배우고 더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맥라렌에게 주어진 기회는 특별하다.
우리는 베르스타펜 시대를 막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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