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13홀에서만 5타 줄이며 공동 39위까지 ‘급상승’
3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4오버파, 공동 76위였다. 이는 전날 6오버파, 공동 97위에서 무려 21계단을 끌어올린 성적이기도 하다. 이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방신실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코스(파71)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3개 홀을 소화했다. 그 결과 스코어는 1언더파로 돌아서며 순위는 공동 39위까지 ‘껑충’ 뛰었다. 단 13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폭발적인 라운드였다. 특히 그는 4번 홀(파4)·5번 홀(파5)·6번 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샷 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기세가 조금 늦게 올라온 탓에, 대회가 90홀에서 72홀로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은 5개 홀, 공동 25위까지 3타 차… 아직 ‘기적의 역전’은 가능
내년 LPGA 정규 투어 시드는 공동 25위까지에게 주어진다. 현재 방신실은 공동 39위(1언더파)로, 시드 커트라인 인근인 공동 23위(4언더파)와는 3타 차다. 폴스 코스는 크로싱스 코스(파72)보다 전반적으로 더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편이지만, 마지막 18번 홀이 파5홀이라는 점은 방신실에게 분명히 기회 요인이다. 앞선 13홀에서 보여준 3연속 버디와 5언더 폭발을 다시 한 번 재현한다면, 막판 ‘기적의 뒤집기’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 14~17번 홀: 파4 4개 홀
- 18번 홀: 파5 (버디·이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홀)
- 시드 획득 기대 조건: 남은 5개 홀에서 최소 3개 이상 버디
KLPGA 장타 1위 이동은, 단독 4위… 투어 카드 ‘눈앞’
KLPGA 장타 1위 이동은은 시드를 향해 한층 안정적인 행보를 보였다.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최종 4라운드 7개 홀을 마친 시점 기준, 이동은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지만 여전히 9언더파 단독 4위를 지키고 있다.
선두는 옌징(중국)으로, 8개 홀을 남기고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동은과의 격차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잔여 홀에서 최악의 실수만 피한다면 LPGA 투어 카드는 사실상 확보할 수 있는 위치이며, 나아가 수석 합격까지 노릴 수 있는 구도다.
주요 선수 현황… 한국 선수들 다수 ‘시드권 경쟁’
- 1위 옌징(중국) — 11언더파
- 공동 2위 사쿠라이 고코나(일본), 헬렌 브림(독일) — 10언더파
- 단독 4위 이동은 — 9언더파
- 공동 8위 장효준, 주수빈 — 7언더파
- 공동 31위 윤민아 — 2언더파
- 공동 39위 방신실, 이정은6 — 1언더파
장효준과 주수빈 역시 공동 8위(7언더파)로 시드권 경쟁에 탄탄히 올라와 있고, 윤민아(2언더파, 공동 31위)와 이정은6(1언더파, 공동 39위)도 잔여 홀 결과에 따라 순위를 더 끌어올릴 여지가 남아 있다.
대회가 72홀 체제로 축소되며 변수가 줄어든 대신,
각 선수의 홀 단위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LPGA Q시리즈 파이널.
방신실의 막판 뒷심과 이동은의 안정적인 상위권 유지가
내년 LPGA 무대 직행 티켓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남은 홀의
한 샷 한 샷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72홀 축소’가 더욱 아쉽게 된 방신실…‘13홀서 5타’ 줄이고 ‘기적의 시드 도전’ 남은 5홀서 3타 이상 줄여야 

